어찌보면 청천벽력 같은 소식입니다.

농림부에서 10월 9일 한글날 마사회에게 이제 경마 입장객을 좀 받아라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오면 우리가 승인해주겠다.




이게 무슨 소리지??

마사회 입장은 그럴겁니다.

그동안 고객 입장이나 인터넷 베팅이나 그렇게 결사 반대를 했던 농림부가

갑작스럽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경마 시행을 위해서 적극적인 입장을 보인다??

코로나 19가 1단계로 적용이 되면서 프로 스포츠에 관중이 입장하니까

경마장도 따라서 같이 관중을 입장시키고 시행하면 된다??

지금까지 입장과는 완전히 반대 정책을 진행할려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농림부의 눈에 뻔히 보이는 잔혹한 꼼수를 명확하게 알고 계셔야 됩니다.




농림부는 인터넷 베팅에 결사 반대하고 있고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유는 농림부 장관, 차관, 담당 과장 모두 같은 당을 지지하고 있고

모두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기 때문에 공직에서 물러나면

국회의원이나 정치를 할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혹시나 내가 농림부 관계자였을 때 인터넷 베팅이라도 허가해주면

내 경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추후 내가 정치를 해야 되는데 이게 발목을 잡지 않을까라는

말도 안되는 어추구니 없는 무사안일의 논리와 걱정으로 10만명이 넘는 말산업 관계자를 고사시킬려고 작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관중을 받아라

구체적인 경마 시행안을 빨리 만들어라

이렇게 경마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일부 유관중 입장과 인터넷 베팅을 교환하자는 겁니다.




지금까지 아무리 좋은 법안이 있어도 담당 주무관청이 반대를 하면

통과된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국회의원 몇십명이 법안을 발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담당 주무관청이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계획하고 정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1월에 농해수위 소위원회가 있지만 한국 마사회법 일부 개정안은

아예 상정시키지 않을려고 준비하고 있고

농림부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왜 인터넷 베팅에 반대를 하냐고 물으면

이제 부분적으로 관중이 입장할 예정입니다.

관중이 입장을 하고 코로나가 진정되면 천천히 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이런 발언을 하면서 파일피일 미룰려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급작스럽게 경마 시행에 적극적인 부서로 변신해버린 겁니다.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유명한 사자성어를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마사회도 경마 관련 종사자도 경마팬도 원숭이 정도로 보고 있는

농림부의 꼼수를 정확하게 읽으셔야 됩니다.




그렇다고 대안은 없습니다.

마사회는 농림부가 어떤 꼼수를 쓰건 시키는대로 해야 되고

경마를 1년을 쉬건 2년을 쉬건 인터넷 베팅에 목숨 걸고 덤벼들어야 되지만

마사회 대부분 직원도, 마주, 조교사, 기수, 관리사 등등 직접적인 종사자들도

근시안적인 사고 방식으로 일관하고 있어

인터넷 베팅은 경마팬들의 염원이고 바램이지 그들의 바램과는 거리가 멉니다.




코로나 19는 겨울에는 100% 확산된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한곁같이 전하고 있습니다.

유관중 조금 받았다가 코로나 19가 확산되면 다시 닫고

무관중 해야 되느니 말아야 되느니 마사회와 경마 직접 종사자들은 싸우기만 할 것이고

꽃놀이패를 들고 있는 농림부는 팔짱 끼고 뒤에서 비웃으면서 쳐다보고 있다가

인터넷 베팅 관련 서류는 캐비넷 한 구석에 쳐박아 놓고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으면

2021년에도 인터넷 베팅은 시행되지 못하고 경마를 했다 말았다 유관중을 받았다 말았다 하면서

정상적인 경마의 시행은 내년에도 힘들다는 것을 왜 다들 인지하지 못하는지 답답할 뿐입니다.